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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Jane    Writer Date: 작성일2025-04-29 18:02:08    Views: 10   

급류정대건 소설책출판 / 민음사 / 300p​​읽은기간: '25.1.31 ~ '25.2.2 (2시간 8분)밀리의 서재로 읽은 '급류'​[한 줄 평]★★★.5한 편의 드라마를 본듯한 소설. 영상화 되기에 부족함이 없어보였다.내 남자/여자친구와 부모간의 불륜 그리고 죽음으로 시작하는 굉장히 자극적인 소재잉에도성장과 치유가 담긴. 복잡하게 얽혀 삶 속 이별과 사랑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여운을 담은 소설이다.​[리뷰]2005년부터 2019년까지 15년을 걸친 두 사람 '도담'과 '해솔'의 이야기풋풋함. 절망. 괴로움. 죄책감. 원망. 사랑. 외로움. 안쓰러움.도담과 해솔에게 닥친일은 그들에게 온갖 감정을 겪게 한다.​배신감과 슬픔으로 얼룩진 시간들을 보내느라.부모님과 이별을 하지 못한 채, 서로에게 상처만을 준다.하지만 그러면서도 서로의 상처를 오롯이 바라보고 치유할 수 있는 것 또한 서로뿐이다.​둘은 분명 사랑하지만, 앞서는 감정들이 너무나 많다.그렇게 무려 소설책출판 15년의 시간을 지나 함께하게 된다.​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잘 이별하는 것은 무엇일까?이별을 잘 하는게 있나?'이별과 사랑'이 두개의 단어에 대해 얼마나 느끼고 있을까 생각했었다.왜 이별이고 사랑일까. 뭐가 잘 이별하고 잘 사랑하는 것일까죽기 직전 떠오르는 얼굴, 그게 바로 사랑인걸까참 행복도 사랑도 이별도 정의하기 힘든 감정이다.​요새 책을 읽다보면 연계적으로 생각이 나곤 하는데,이후에 읽은 책 에서도 부모에 대한 상실과 이별이 주제이기에.지금 이 리뷰를 적으면서도 참 아득하다는 생각이 든다.​[등장인물 및 줄거리](주요인물)도담과 해솔최창석(도담의 아빠) 전미영(해솔의 엄마)정미(도담의 엄마) 그리고 그 외의 주변인물들​(줄거리)스포주의 결말포함2005년, 진평에서 도담과 해솔은 만났다. 도담의 아빠 최창석과 해솔은 엄마 전미영도 함께였다.넷은 종종 함께 만났고, 1년이 지나자 도담과 해솔은 사귀게 되었으며도담의 엄마 소설책출판 미영은 폐렴으로 병원에 있었다.​소문인줄로만 알았던, 의심만 했던 창석과 미영의 불륜을 도담과 해솔이 목격한 날, 창석과 미영은 급류에 휩쓸려 죽었다. 둘 모두 알몸이었으며,죽음과 불륜사실이 동시에 진평에 일파만파 번져갔다.그 결과 해솔은 진평을 떠나 할머니와 살게 되고,도담은 진평에 혼자남아 진평과 엄마의 비난섞인 눈길을 받고 자해를 하기도 한다.​그렇게 시간이 흘러 2009년 겨울, 스무한살에 둘은 우연히 다시 만났고 함께하며 행복했지만많이 달랐다. 인생을 낭비하고 싶지않은 것에 대한 해석이 달랐으며,과거를 대하는 태도가 달랐다. 도담은 늘 새로운 자극을 추구했고 해솔은 나태하지 않고 성실한삶을 추구했다.도담은 과거를 외면했으며 해솔은 마주하고 애도하고자 했다.해솔은 한없이 참았고, 도담은 더 거칠게 표현했다.그들이 겪은 과거는 그들을 짓누르고 있었다.​도담의 엄마 정미가 둘을 소설책출판 만난다는 사실을 알게되면서, 과거 고등학생때처럼 해솔에게 다시 원망을 담아 막말을 퍼부운다.둘은 다시 헤어지게 되고 서로를 지우지 못한 채 각자의 삶을 살아가게 된다. 해솔은 그 날 이후, 자신을 버리는게 가장 쉬워졌다. 도담과 또 한번 헤어진후에 더 그러했다.과거 술담배로 자신을 헤치고 자기 감정을 의심하기 바빴고 냉소적인 태도를 가졌던 도담은 시간이 지나자 조금은 다르게 성장했다.​해솔은 소방서에서 군생활을보낸 뒤 소방관이 되었고, 도담은 물리치료사가 되었다.해솔은 자신을 내던져 화재에서 사람을구해내고 뉴스에 나왔다. 도담은 그렇게 해솔을 보았고우연처럼 혹은 운명처럼 도담이 해솔의 담당 물리치료사가 되어 도담과 해솔은 8년만에 다시 마주한다.​시간이 지났기 때문일까, 도담은 드디어 해솔과 함께 진평에서의 과거와 마주한다.그리고 해솔이 말하지 않은 그날의 남겨진 소설책출판 진실을 공유한다. 창석은 마지막 순간까지도 해솔을 살렸다는 것​부모의 불륜을 향한 원망, 자신들이 부모님을 죽게 했다는 죄책감. 진실을 숨기고 있던 해솔의 괴로움그러면서도 아빠 창석을 향한 도담의 자랑스러움과 사랑, 그리고 해솔이 가진 감사한 마음 등과거가 남김 감정들이 범벅이 되어 해소되지 않은 채로, 그렇게 2006년 그날 부터 시간이 흘렀었고2018년이 되어서야 서로 거울이 되어 제대로 마주할 수 있게 되었다. ​둘은 긴 시간동안 나름의 실험을 거쳤고, 불같 도담은 사그라들고 해솔은 열정적인 불길이 되는 역전이 일어났다.그렇게 과거를 향한 용서와 이별을 하고 서로를 향한 사랑만을 생각하게 된다.​-[하이라이트]​중성 부력에서는 무중력 상태처럼 자유롭지. 아빠는 도담이가 중성 부력에서처럼 평온하고 자유롭게 살면 좋겠다너 소용돌이에 빠지면 어떻게 해야하는줄 소설책출판 알아? 수면에서 나오려 하지말고 숨참고 밑바닥까지 잠수해서 빠져나와야해죽음을 망각하고 영원히 살것처럼 구는 게 젊은이들의 특권이라면 해솔은 젊음을 잃어 버렸다가족의 죽음을 눈앞에서 겪은 두 사람은 삶이 영원하지 않다는 것을 진실로 체감했다. 이 삶을 소중하게 여겨야 한다고분노는 그 분노의 정체를 알고 있는 사람 앞에서 더욱 쉽게 뿜어져 나온다. 상처도 아무도 모르는 상처보다 그 존재를 아는 사람 앞에서 더 아프다도담에게 사랑은 급류와 같은 위험한 이름이었다. 더는 사랑에 빠지고 싶지 않았다. 왜 사랑에 빠진다고 하는걸까. 물에 빠지다 늪에 빠지다 함정에 빠지다. 빠진다는 건 빠져나와야 한다는 것처럼 느껴졌다.완전한 전소. 남은 거라고는 그을린 시커먼 자국과 탄내 가득한 폐허​우리는 깨진게 아니라 조금 복잡하게 소설책출판 헝클어진 거야. 헝클어진건 다시 풀 수 있어세상에는 정말 신도 없고 인과응보 같은 건 존재하지 않는 것 같이 느껴져. 내가 하고 싶은 말은, 그게 아무도 바라지 않은 일이었다는 걸, 뜻밖의 사고였다는 걸 받아들여야 한다는 거야.너는, 너를 용서했니?영원히 살처럼이 아니라, 살날이 얼마 남지 않은 것 처럼 해솔을 사랑하겠다고. 두 사람에게 어떤 고난이 닥쳐도 다시는 헤어지지 않겠다고.안전거리를 둔다고 이별이 쓰리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누군가 죽기 전에 떠오르는 사람을 향해 느끼는 감정. 그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사랑이란 말을 발명한 것 같다고. 그 사람에게 한 단어로 할 수 있는 말을 위해 사랑한다는 말을 만든 것 같다고. 사랑한다는 말은 과거형은 힘이 없고 언제나 소설책출판 현재형이어야 한다는 걸.두 사람 앞에 파도가 일고 있었지만 그들은 수영하는 법을 알앗다-[+]아픈 사랑을 담은 많은 소설, 구의 증명이 종종 같이 언급되는 것을 보았다.구의 증명은 어딘가 불편한 감정이 일었다면, 이 책을 읽으면서는 불편하다기보단 원망스러웠다.정말 도담의 아빠와 해솔의 엄마를 향한 원망을 나 또한 읽는 내내 지울 수 없었다.​너무나도 적나라했던 부모의 불륜, 그로 인해 받은 상처불륜만으로도 모자라 눈앞에서 죽는 것을 목격해야만 했다.진짜 이 얼마나 비극인지. 무려 15년이라는 시간이 걸렸지만어쨌든 성장하고 치유에 가까워 지는 그들을 보면서참 안타깝고 잔인한 서사다 싶었다.​보통 성장소설은 눈이부시곤 한데, 이 급류는 도담의 성장을 보면서도 마음이 아팠다.도담은 그 날 급류로 아빠 창석을 잃었지만, 엄마 정미도 잃었다는 그 소설책출판 말이 마음을 할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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