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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 CIA 영어캠프 8주, 우리 가족의 작은 성장 이야기

작성자: siiga님    조회: 49회    댓글: 0

처음으로 아이를 멀리 보내던

아이를 공항에서 보내던 그날의 장면이 아직도 선명하다.

손에 작은 캐리어를 끌고 씩씩한 걸어가던 딸아이의 뒷모습을 보면서도,

마음 한편에서는 계속 “정말 보낸 걸까?” 하는 생각이 떠나지 않았다.

우리 부부는 50초반이고, 늦은 나이에 얻은 외동딸을 키우고 있다.

그래서인지 아이는 금지옥엽처럼 귀하게 자랐다.

부모인 우리가 먼저 챙기고 보호해 주는 것이 당연한 일상이었다.


그런 아이를 8동안 필리핀 세부의 CIA 영어캠프에 보내는 생각보다 훨씬 결심이 필요했다.

사실 영어 실력이 크게 늘기를 기대했던 것은 아니었다.
우리 부부가 바랐던 것은 하나였다.

영어가 재미있다.”

다음에도 영어캠프에 가고 싶다.”

가지 마음만 가지고 돌아오면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학원을 운영하지만, 아이는 가르치기 어렵다

우리 부부는 학원을 운영하고 있다.

그래서 주변에서는 “영어캠프까지 보낼 필요가 있냐”묻기도 했다.

하지만 학원을 하면서 가장 많이 느낀 것은 “자기 자식은 가르치기 어렵다”사실이었다.

부모가 가르치면 감정이 섞이기 쉽고, 아이도 부모의 말을 공부로 받아들이기보다 잔소리로 듣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오히려 부모와 조금 떨어진 환경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것이 아이에게 좋은 공부가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막상 아이를 보내고 나니 걱정은 끝이 없었다.


아이 성격은 ISTP외향적으로 먼저 나서는 편은 아니지만,

마음먹은 일은 끝까지 해내는 끈기가 있는 아이다.

그래서 한편으로는 해낼 거라는 믿음도 있었지만,

그래도 부모 마음은 불안했다.


결국 우리는 8일정 번이나 세부로 날아갔다. 1주차, 그리고 4주차.
아이 얼굴을 직접 보고 응원해 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방문, 감기에 걸린 아이

처음 세부에 갔을 때의 기억은 아직도 마음이 아프다.

캠프에서 전날 물놀이 액티비티가 있었다고 했는데, 딸아이가 감기에 걸려 열이 있었다. 

호텔에서 아이를 보자마자 이마가 뜨거워 깜짝 놀랐다.

해외에서 아이가 아프니 당황스러움이 먼저 밀려왔다.

물수건으로 이마를 계속 닦아주고 해열제를 먹이고 괜히 아이 얼굴을 계속 바라보게 되고…

괜히 보낸 아닐까?”그런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그때 캠프 선생님들이 함께 걱정해 주셨다.

해열제도 챙겨주시고 아이 상태를 계속 확인해 주셨다. 

감기가 나을 때까지 세심하게 케어해 주시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조금씩 놓이기 시작했다.

순간 처음으로 느꼈다.

아, 아이를 믿고 맡길 있는 곳이구나.”


생각보다 씩씩했던 아이의 캠프 생활

번째 방문 때는 분위기가 많이 달라져 있었다. 

딸아이는 친구들과의 이야기를 없이 들려주었다.

조용한 성격이라 처음에는 적응이 어렵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아이는 자기 방식으로 천천히 적응하고 있었다.


세부에서의 액티비티 이야기

CIA 영어캠프에서는 공부만 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액티비티 프로그램있었다.

특히 아이가 가장 좋아했던 것은 리조트 물놀이 활동이었다.
넓은 수영장에서 친구들과 함께 놀고, 물속에서 게임도 하고, 처음 해보는 활동들이 많았다고 한다.

번은 비치 액티비티있었는데, 아이가 보내준 사진 속에서는 환하게 웃으며 바다를 배경으로 있는 모습이 보였다. 

평소에는 조용한 아이인데, 사진 모습은 생각보다 훨씬 밝았다.

엄마, 여기 바다 진짜 예뻐.”

한마디에 나도 괜히 마음이 뭉클해졌다.


SM 몰에서의 작은 여행

캠프 일정 중에는 SM SeasideSM City 같은 쇼핑몰 방문 프로그램있었다.

아이에게 가장 재미있었던 하나가 바로 그날이었다고 한다.

세부의 SM 쇼핑몰생각보다 규모가 커서 아이들에게는 작은 여행 같은 느낌이었나 보다.

친구들과 함께 푸드코트에서 음식을 고르고, 아이스크림도 먹고, 기념품 가게도 구경하고

아이 말로는 처음에는 영어로 주문하는 것이 조금 떨렸지만, 막상 해보니 재미있었다고 했다.


엄마, 혼자 주문했어.”

말을 들었을 괜히 가슴이 뭉클했다.
예전 같으면 부모 뒤에 숨어 있었을 아이가, 낯선 나라에서 스스로 무언가를 해냈다는 것이 대견했다.


힘들지만 오고 싶어”

8주가 끝나갈 무렵 아이가 말이 있다.

엄마, 힘들긴 한데… 다음에도 오고 싶어.”

말을 듣는 순간 나는 속으로 조용히 웃었다.

처음 영어캠프를 보내면서 세웠던 목표가 바로 그것이었다.

영어를 잘하게 되는 것보다 영어를 좋아하게 되는 것.


캠프 이후, 달라진 아이

한국으로 돌아온 가장 크게 느낀 변화는 아이의 태도였다.

예전에는 내가 챙겨줘야 것들이 많았다.

가방 준비, 준비물 챙기기, 학교 준비


하지만 캠프를 다녀온 뒤에는 조금 달라졌다.

초등학교 5학년 학기가 시작되자 아이는 스스로 등교 준비를 하고 필요한 준비물을 챙기기 시작했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자기 일을 스스로 하려는 모습이 보였다.

그 모습을 보면서 느꼈다. "우리 딸, 많이 컸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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