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인 어비스는 다양한 플레이 방식을 가진 포커 중 가장 대표적인 텍사스 홀덤의 족보, 룰을 배우고 대전을 즐길 수 있는 트럼프 카드 게임입니다. 천재라 자칭하는 세나하라 아스하가 되어 최고의 갬블러가 되기 위해 도시의 특구를 지배하는 마녀들과 텍사스 홀덤 대결을 펼치게 되는 과정을 담아내고 있죠.​​이미 포커에 익숙한 유저들이 아닌, 입문자들도 타깃층으로 겨냥한 트럼프 카드 게임이기 때문에 플레이 방식에 대한 설명이 상당히 친절합니다. 첫 번째 챕터의 마녀인 우르가 등장해 아스하에게 포커의 텍사스 홀덤 족보와 룰을 자세히 알려주죠.​​기본적으로 포커는 카드 5장을 교환하면서 무늬와 숫자를 모아 족보를 만드는 트럼프 카드 게임인데, 텍사스 홀덤은 교환할 수 없는 카드를 2장 지급하면서 시작합니다. 그리고 필드에 놓이는 커뮤니티 카드 5장을 더해, 도합 7장으로 상대방보다 강한 패를 만들어야 합니다.​​자신과 상대방이 가진 핸드 카드 2장으로 서로 볼 수 없지만, 필드 카드 5장은 공개되어 있기에 상대방의 족보, 즉 최종 승부를 펼칠 패를 추리하는 재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족보는 원 페어, 투 페어, 트리플, 스트레이트, 플러시, 풀 하우스, 포 카드, 스트레이트 플러시 순서도 강함 정도를 가지고 있죠.​​필드 카드가 하나씩 놓이는 과정에서 판돈을 올리는 베트, 판돈을 올리지 않고 넘어가는 체크 등 베팅을 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 5번째의 커뮤니티 카드가 지급될 때까지 말이죠.​​올인 어비스는 이러한 텍사스 홀덤의 승부 과정을 쉬운 인터페이스로 구성했으며, 화려한 비주얼로 구현했습니다. WASD 키로 베팅 액션을 고르고, 각 턴마다 효과가 돋보이는 이펙트를 첨가해 시각적인 속도감을 높였죠.​​또한 여타 트럼프 카드 게임과 달리 고유의 스킬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스킬은 자동으로 발동하는 패시브와 운기라는 수치를 소모하는 액티브 스킬로 구분되는데요. 유저가 직접 최대 코스트를 넘지 않는 선에서 스킬을 등록하여 승부에 나설 수 있습니다.​​자신의 핸드 카드에 있는 카드와 숫자가 같은 카드를 지급되게 만드는 숫자의 운 스킬, 교묘한 화술로 상대를 유도에 폴드를 할 수 없게 만드는 도발, 대미지를 크게 증가시키는 개론서 등 다양한 종류의 스킬을 순차적으로 습득하고 강화시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스킬의 효과와 성능 때문에 포커 게임으로서는 깊이는 한창 부족하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상대방의 심리를 파악하는 포커의 진수를 경험하기보다는 스킬 사용 타이밍에 따라 승부가 결정되는 초능력 액션 게임에 가깝다는 느낌이 강합니다.​​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올인 어비스는 무패를 자랑하는 갬블러 마녀의 비밀을 파헤치는 비주얼 노벨 방식의 스토리를 탑재하고 있지만, 그마저도 단순히 특정 지역을 오가며 아이템을 획득하거나, 선택지를 고르는 방식에 그쳐 아쉬움을 느끼게 만들죠.​​포커의 텍사스 홀덤 규칙과 룰을 쉽게 배울 수 있으며, 만화나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분명 빠져들 수 있는 일러스트와 연출은 무척 만족스럽습니다만, 트럼프 카드 게임 자체로서의 점수는 높게 주기 힘든 신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