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역 근처에 있는 돼지갈비 맛있는 고기집 먹쇠갈비는Since1985(?)로 단독주택을 음식점으로 개조해서 사용하는데 뭔가 갬성이 느껴집니다.요즘 식당물가가 장난아닌데 전체적으로 다 저렴해서 아주 맘에 드는군요. 타깃인 돼지갈비로 2인분 주문했고소불고기 300g에 1.5만원이면 상수역 근처의 유명한 불고기보다 훨씬 저렴하니 조만간 다시 가서 맛을 봐야겠습니다.쌈장과 생마늘.열무나물, 꽈리고추+멸치볶음.연두부.양배추샐러드.아삭하면서 새콤한 무생채는 돼지갈비 쌈을 할 때 같이 넣어주면 그 풍미를 확 올려주더군요.겉절이는 칼국수를 땡기게 하구요.도라지향이 진하고 육질도 단단해서 꽤나 맛있었습니다.동치미가 맛있는데 아직 덜 익어서 아쉬웠구요.고춧가루 범벅이 아닌 파절이는 제 취저였습니다.저렴한 돼지갈비에 양념게장이 나오니 깜놀했지요.맛은 엄지척이었고 꽤나 커서 만족도가 확 올라갔네요.싱싱한 상추와 적당히 매콤했던 고추.화력좋은 비장탄이 들어왔습니다.돼지갈비 양념이 진해보이지만 단짠과 감칠맛이 자제된 비교적 순하면서 은근하게 끌리는 맛이었구요.뼈도 붙어 있고 정량대로 내주는지 양도 제법 됩니다.국내산 돼지갈비 1인분 300g을 1.5만원에 팔면서 반찬을 이렇게 다양하게 내주면 고마운 거죠.굽달인 제가 굽기 시작.열심히 굽고 있는데 저렇게 젓가락 들고 기다리고 있으니 다음부턴 굽달 한 사람 더 구해서 저도 젓가락 들고 여유를 부리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타지않게 노릇노릇 잘 구웠지요?한 점 먹어보니 질좋고 신선한 육고기에서 나는 향긋함이 코끝을 간지럽히네요.좋아하는 파절이와 함께 먹으니 술이 술술.교포로 보이는 종업원 아주머니가 아주 친절하고 신속하며 요청을 안 해도 돌아다니며 상을 둘러보고 부족해보이는게 있으면 알아서 리필을 해주십니다.양념게장을 제외한 나머지 반찬들은 얼마든지 리필이 되는 듯했구요.남은 돼지갈비도 굽굽~~~순살코기 부위는 살짝 퍽퍽할 수 있으니 이렇게 상추쌈을 해서 해결하지요.뼈다귀 하나 뜯으면서 마무리 했습니다.며칠 뒤 종로에서 모임이 있어 광장시장 전라도횟집에서 1차를 한 후 2차로 소불고기에 한잔코자 먹쇠갈비에 갔습니다.상추, 겉절이, 양념게장, 연두부, 생마늘, 쌈장, 열무나물, 불고기 육수, 무생채, 도라지, 동치미, 파절이 등이 나왔구요.소불고기 3인분(1인분 300g에 1.5만원)이 나왔는데 상수역 근처의 유명한 불고기집(1인분 300g에 2.1만원)보다 양이 좀 적어보입니다.상수역 근처의 불고기집은 3인분이 불판 위에 한꺼번에 올라가지 않아 나눠서 올려 구웠는데 여기는 한방에 가볍게 올라가는군요.불판 크기에 따라 다를 수도 있겠지만 육안으로 봐도 확실히 적었습니다.불고기의 맛은 비슷한 느낌이었고 불고기 육수의 맛은 여기가 달달하면서 감칠맛 넉넉해 훨씬 맛있긴 하더라구요.친절한 종업원께서 제가 며칠 전에 왔던걸 기억해내곤 이날은 싹싹하게 양념게장도 리필해주셨네요.상 치울 때 보니 잔반 재활용 안 하는 착한식당.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29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