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된 우리딸

우리딸은 평범한 학생입니다

초등학교 6학년까지 평택에서 다녔고 중학교 1학년 서울로 이사를 왔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다른 학생들처럼 영어. 수학 선행학습이 전혀되지 않았습니다

다른 과목들은 학교에서 학교 진도에 맞추어 따라 갔으나 영어는 달랐습니다.

물론 영어도 학교 진도에서 필기 시험은 되었으나 듣기. 말하기가 되지 않는거 같았습니다.

학교에서 자기와 친한 한 친구는 선행학습이 되고 또한 초등학교 5학년때 CIA영어캠프같이 필리핀에서 영어를 배워서 그런지 영어를 자유 자재로 구사한다고 하였습니다.

그 친구가 지하철에서 외국인을 두려워 하지 않고 대화하는 모습을 보고 제 딸은 주눅이 들고 자기 자신이 그 친구와 많은 차이를 느끼면서 자신감을 잃었습니다.

2009년 10월경 제 딸이 CIA 영어캠프에서 영어를 배우고 싶다고 저 한테 요청을 하였지요

우리 부부는 교육비가 부담이 되어 좀더 생각하고 네가 꼭 필요하면 가라고 했지요

제 딸은 1달정도 혼자서 고민을 하더니 저희 부부에게 꼭 보내달라고 했어요

그래서 제가 10월말경 CIA 영어캠프에 접수를 했습니다

제 딸이  CIA 영어캠프를 추천했고 또 제가 인터넷을 통해서 알아봤더니 CIA 영어캠프가 전통. 믿음. 필리핀 현지에서 리조트 운영을 통해 아이들을 안전하게 관리하는 것 같았어요

공항에서 CIA 영어캠프 선생님들이 출발하기 전에 교육 과정 설명을 듣고 좀더 믿음이 갔어요

우리딸은 처음으로 외국을 나가고 또한 처음으로 부모와 떨어져서 저도 많이 걱정이 되었는데 매일 매일 올라오는 사진과 편지를 통해서 이런 걱정이 많이 해소되었어요

매일 올라오는 사진을 통해 우리 딸의 생활모습과 공부하는 모습을 보고 점점 딸의 걱정은 없어 졌어요

다음은 우리 딸이 필리핀 수업 및 느낀 내용들입니다.

-1;1수업: 첫 주에는 매우 답답하였다. 필리핀 사람이 바로 앞에 앉아서 뭐라고 영어로 말하는데 긴장도 되고 두려워서인지 영어가 잘 들리지 않았었다. 그래서 말도 별로 하지 않았으며 무조건 선생님이 말씀을 하시면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여 주고는 했다. 그리고 원래는 1주에 한번 씩 필리핀 선생님이 바뀌는 것 이었는데 첫 주에는 선생님이 계속 바뀌었다. 왜 그런지 생각해 보니깐 선생님들께 자기소개를 많이 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계속 바꾼 것 같다. 처음 필리핀 선생님을 만났을 때는 자기소개도 계속 머릿속으로 생각하면서 말해야 했었는데 계속 선생님은 바뀌는데 자기소개 하는 내용은 같으니깐 어느새 외워져서 바로 바로 입에서 나왔다. 다른 대화도 같았다. 나는 항상 필리핀 선생님을 만나면 우리나라의 가수. 연예계 이야기를 해주었는데 선생님을 만날 때 마다 같은 내용을 반복하다 보니 어느새 외워져 버렸다. 그리고 그렇게 대화를 하다보니 자연스레 다른 이야기도 많이 하게 되고 영어. 외국인에 대한 두려움이 확 사라져 버렸다. 그리고 말을 하다가 하고 싶은 영어단어가 생각나지 않으면 사전으로 찾아서 하고. 내가 영어를 잘못 말하면 선생님이 항상 교정해주었다. 예를 들어 내가 “너 밥 먹니?”라고 잘못 말하면 선생님은 “너 밥 먹었니?라고 말해야지”라고 교정해주고는 했다. 그리고 나는 항상 필리핀 선생님과 수업 진도 보다는 영어로 수다? 프리토킹을 많이 해서 필리핀 선생님과 많이 친해질 수 있었으며 회화가 늘 수 있었던 것 같다.

-1:4수업: 한국 스태프 선생님들이 정한 규칙 중 하나가 수업시간에 한국말 하지 않기였다. 만약에 필리핀 선생님들이 한국말 하는 모습을 보면 적어서 한국 스태프 선생님한테 주고 한국말을 한 학생은 벌을 받아야 했다. 그래서 자연스레 1:4 수업에는 친구들과 떠들 수 없었다. 1:4수업 때 쓰는 교재는 영어 문제 모두 영어로 된 한국말이 아예 없는 교재였다. 수업은 영어 지문을 읽고 영어 사전으로 찾아서 이해하고 필리핀 선생님께서 영어 지문을 설명해주시고 문제를 푸는 방식으로 돌아갔다. 또한 시간이 남으면 여러 가지 게임을 하거나 수다를 떨었다.

-액티비티: 제일 재미있었던 시간이다. 주말 토요일 마다 가는 외부 액티비티에는 한국 선생님들이 우리를 이끌었지만 화요일 목요일에 있는 내부 액티비티때는 모든지 필리핀 선생님이 항상 마이크를 잡고 우리를 이끌었다. 예를 들어 풍선 만드는 법이라든가 필리핀 전통 춤도 필리핀 선생님께서 가르쳐 주신 것이다. 그리고 외부 액티비티 때는 필리핀 문화를 많이 느낄 수 있었다. 특히나 홈스테이 때는 필리핀의 문화를 많이 알 수 있었다. 예를 들어 필리핀은 남자와 여자가 따로 식사를 하거나 젓가락을 쓰지 않거나 트라이시클이라는 교통수단을 이용하거나 변기통에 볼일을 보면 항상 직접 물을 부어 내려야 한다든지 말이다. 홈스테이 때는 선생님의 가족들과 친해질 수 있어서 좋았다. 또한 필리핀의 음식도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쇼핑몰에 가면 당연히 영어를 많이 쓸 수 밖에 없었다. 쇼핑몰이 매우 넓어 길을 물어봐야 했으며 물건을 사거나 가격을 물어볼 때도 항상 영어를 써야했기 때문이다.

-영어단어시험; 하루에 항상 한 타임씩 영어단어시험을 치는 시간이 있었다. 영어단어 시험을 치는 전용 공책을 가지고 가면 필리핀 선생님께서 영어단어를 불러주셨다. 그리고 영어단어 채점을 다하면 영어단어에 맞는 영어 뜻을 가르쳐 주셨고 우리는 그것을 따라 적어야 했다.

-영어일기: 우리는 매일매일 일기를 써야했다. 항상 10시 반쯤에는 점호를 하고는 했는데 점호시간 때 일기검사를 했다. 그때 일기를 다 써놓지 않으면 점호 후 강당에 가서 영어 반성문을 써야했다. 비밀의 방에 갔을 때 영어 반성문을 써야 했었는데 앞면은 영어로 꽉 채우고 뒷면은 한글로 해석을 해놓아야 했다. 하지만 무조건 영어를 먼저 썼었어야 했다. 아무튼 첫 주에는 영어일기도 매우 쓰기 힘들었다. 한국에 있는 학원에서도 영어일기를 쓰라고 하면 5줄정도 밖에 쓸 수 없었는데 계속 쓰다보니 어느새 공책 한바닥을 빽빽이 쓸 수 있었다. 이 캠프에 와서 눈에 띄게 는 것은 영어일기의 양 같다.    

필리핀을 다녀온 우리딸은 많이 변화된 모습으로 왔습니다

공항에서 첫 만남때 우리딸의 손에는 2권의 두꺼운 영어 소설이 있었습니다

한국에서 앞으로는 영어 소설을 많이 읽겠다고 하더군요

필리핀 가기 전에는 영어 학원을 다녔는데 지금은 영어학원에 가지 않고 인터넷 강의를 통해 혼자서 공부를 하겠다고 합니다

혼자서 영어 공부를 할수 있는 능력이 생기것 같아요

또한 CIA캠프를 통해 1주일에 2회씩 필리핀 원어민과 전화영어를 하고 있어요

우리딸이 영어에 대해 자신감을 많이 찾은 것 같아요

외국인에 대한 막연한 공포감도 없어진 것 같습니다

또한 우리딸은 필리핀에서 같은 방을 사용한 언니가 공부하는 것에 대해 학원정보. 공부하는 방법등 많은 것을 가르쳐 줘서 많이 배운거 같습니다.

단체생활을 통해 상대방을 배려하고 부모와 떨어져 생활하면서 가족의 소중함도 많이 느낀 것 같았습니다.

또한 평택에 있을때 헤어졌던 단짝 친구하고 같이 갔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둘의 우정은 좀더 깊어 진거 같았습니다.

처음 CIA 영어 캠프를 보낼땐 비용 문제 때문에 많이 갈등을 하였으나 다녀온 후 변화된 우리딸의 모습을 보고 CIA 영어 캠프 선생님들에게 정말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