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단양출장샵 계절에 생각나는 음식 중 하나. 묵사발. 묵사발을 내주겠다는 험한 표현과 달리 새콤한 냉면육수에 말랑탱탱한 묵을 말아 먹으면 그만한 행복이 좀처럼 없다. 떡볶이에도 진심인 편인데, 집에서도 종종 해먹을 정도다. 나는 밀떡파고 튀김은 김말이 아니면 고추튀김 선호.. 집에서 먹을 땐 튀김 만들기 쉽지 않으니 다른 것들을 곁들여 먹는 편. 얼마 전 부여 출장가서 맛있는 점심. 좋은 친구들과 함께. 부여의 소부리 보리밥은 찐입니다.. 집에서 혼자 연어구이 휘리릭.. 연어 많이 사놨는데 뼈도 없고 넘 좋다. 출장간 ㅎㅇ이가 보내준 우리 연구 결과 근황.. 작년 여름 단양출장샵 꽤나 고생했는데 우리가 쓴 원고, 같이 그린 도면이나 그림작업 같은 것들이 그대로 전시되고 있다고 했다. 이번 사업도 잘 끝난 것 같은데 언제나 돈 문제가 말썽이다. 대체 왜… 앞으로 사업 들어갈 땐 페이 문제를 단디 해놓고 들어가야겠다. 예전에 재오형이 공주 놀러왔을 때 제민천 주변을 걸었는데, 그 때 형이 공사중이던 이곳을 보고 자신의 지인이 담당하는 현장이라고 했다. 완공됐길래 출장길에 잠깐 들러 커피를 마셨다. 라코코뜨 라는 곳이고, 비스트로 겸 카페를 하는 것 같았다. 그리고 어제 대망의 피크닉.. 엄청난 언덕길의 경사와 예상치 못한 더위에 단양출장샵 꽤나 고생했지만 전시는 아주 좋았다. 재오형 추천은 믿어도 된다. 일단 피크닉 건축도 참 좋고. 전시는 참 좋았다. 동선이 매끄럽게 1층에서 4층으로 흐르고, 4층의 옥상정원에서 엘레베이터를 타고 지하1층으로 가면 굿즈샵이 있다. 1층과 4층은 촬영이 되고 2,3층은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다. 아쉽다고 생각하진 않았고, 2층과 3층에서는 메모를 많이 했다. 특히 좋았던 것은 2층에서 본 정영선 조경가에 대한 전시였다. 내가 지나갔던 많은 풍경들이 그에 의해 설계된 공간이었다. 건축이 오브제를 만드는 것이라면 조경은 그 오브제와 자연과의 관계를 설정한다. 조경가가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조경은 단양출장샵 달라진다. 외부공간을 단순히 또다른 오브제로 가득한 공간으로 설정할 수도 있고, 자연이라는 더 넓은 과제를 끌어들일 수도 있다. 전시에서 본 수많은 조경가들은 저마다의 고민이 있었다. 어떤 이는 조경의 핵심이 사계를 관통하는 변화라고 보았고, 누군가는 그곳에 찾아오는 벌과 새의 생리와 순환까지도 조경의 일부로 보았다. 누군가는 소요하는 것을 조경을 즐기는 방법으로 여겨 걷는 길과 풍부한 시퀀스를 설계에 적용했고, 다른 이는 경작하는 밭과 수확하는 기쁨을 사용자가 누리도록 했다. 나도 조경가가 되고 싶다. 나의 작은 베란다 텃밭이 아름다울 수 있을까. 그리고 1층에서 탐냈던 많은 굿즈들.. 단양출장샵 몽땅 사오고 싶은 귀여운 물건들 뿐이었지만, 참고 또 참아 전시 포스터와 2022년 달력, 그리고 전시에서 보고 적어두었던 책 한 권를 샀다. 그리고 나오는 길에 히녹 이라는 브랜드의 룸 스프레이도 사고요.. 룸 스프레이 사면 사진도 세 장 준다길래 고르고요.. 지갑에 넣어둔 신세계 상품권 십만원이 생각나 회현역에 있는 신세계로 직행해 사고 싶었던 이솝 마라케시를 샀다. 이로서 이솝이 갖춘 네 가지의 향 중 세 가지를 소유하게 되었으니.. 남은 것은 로즈 뿐이다. 안타깝게도 매장에서 시향이 금지되어 있어 미리 향을 뿌려준 시향지로 체크해서 로즈랑 마라케시 단양출장샵 중에 골랐다. 아직까진 휠이 제일 좋은데 마라케시도 자주 쓸 것 같다. 직원 분께서 친절히 응대해주셔서 룸스프레이랑 핸드솝 향도 설명 들었는데, 아무래도 시향이 안되다보니까 아쉬웠다. 향수만 시향지가 준비되어 있었던..그리고 곧바로 소연네 집들이 갔다. 오랜만에 만난 나의 오랜 친구들. 친구들 중 한 명은 작년에 코로나 확진판정을 받고 회복한 전력이 있고, 두 명은 백신접종을 완료했다. 나는 3일 뒤에 얀센을 맞을 예정이다. 이제 7월이 되면 만나기 더 수월해지겠지? 일상이 회복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엄청 재밌게 술을 마셨다. 내가 좋아하는 친구들.. 오타루에서 처음 만났지만 우리는 오만 단양출장샵 곳들을 함께 다녔다. 소연이가 제주 한달 살기 하던 시절 거기에 쪼르르 놀러갔던 것도 이 멤버였고, 다같이 올해의 웃음으로 꼽았던 2020년의 단양 여행도 이 친구들이었다. 몽골도 같이 갔었네. 우리가 왜 이렇게 친한가 생각해보면 아무래도 웃음 코드가 같고 서로에 대한 양해의 레벨이 비슷하기 때문이지 않을까. 나는 종종 소연이와 대립되는 의견을 갖기도 하는데 그런 얘기를 할 때 상당히 배려하면서 말을 하는 편이다. 소연도 그런 나를 알고 서로 객관적인 수준에서 이야기하는 쪽이고. 이런 관계가 많지 않다. 게다가 우리는 모두 공평히 서로를 애틋하게 여기는 것 단양출장샵 같다. 곧 결혼하는 소연 행복하기를 바라고, 모두 건강하고 잘 되길.아름이는 내 블로그를 모두 읽고 있다고 했다. 얼마 전에 내가 올린 무슨 글을 읽고 울었다고 했다. 그래서 어딜 갔다가 내 생각이 나서 향을 샀다고, 오빠 집에서 향 잘 피우지 않냐고 했다. 참 고맙군. 어딘가에서 내 생각을 하고 무언갈 사오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참 복 많은 일이 아닌가 싶다. 향을 피워보고 싶었는데 향꽂이가 없었고, 우리는 취했고, 치킨무에 향을 꽂아 균형있게 세워 향을 피웠다. 깔깔대며 웃었다. 우리가 언제까지 이렇게 즐거울런지는 모르겠지만, 좀 오래 단양출장샵 같이 놀 수 있으면 좋겠다.